책을 읽는 동안이 아니라 팬을 놓고 멍하니 있는 10초 동안이며, 이때 20배 빠른 속도로 기억이 새겨진다. 이 원리를 적용하면 학습 효율을 최대 40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
시험 일주일 전부터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했지만, 시험지를 받는 순간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막히는 경험은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다섯 번 읽는 동안 단 한 번도 직접 꺼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넣기만 하고 빼 본 적이 없는 기억은 정작 필요한 순간에 나오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배울 때마다 뉴런과 뉴런 사이에 가느다란 연결이 생기는데, 이것이 기억이다. 이 연결은 처음에 아주 약하며, 관리하지 않으면 하루 만에 끊어진다.
약한 연결을 단단한 길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며, 읽고 또 읽고 필기하는 것은 흐릿한 길을 바라보기만 하는 것이다.
2021년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 결과, 새로운 키보드 동작을 배울 때 연습하는 10초 동안에는 뇌가 조용하지만, 쉬는 10초 동안 방금 연습한 동작이 원래 속도의 약 20배로 압축되어 통째로 재생된다. 이 재생 횟수가 많은 사람일수록 실력이 정비례해서 올라간다.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10초씩 눈을 감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뇌가 소형 드론을 띄워서 방금 읽은 내용의 밑그림을 찍는다.
2006년 워싱턴 대학교 실험 결과, 같은 글을 네 번 읽은 그룹보다 한 번 읽고 세 번 떠올린 그룹이 일주일 뒤 시험에서 더 높은 기억력을 보였다.
한 단원을 다 읽었으면 책을 덮고 빈 종이에 기억나는 대로 전부 적는다. 틀려도 되고 못 떠올려도 된다.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때 딱 한 번 다시 떠올리면 망각 속도가 확 느려진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경계선에서 복습해야 뇌가 가장 크게 놀라면서 기억을 새긴다. 플래시 카드 앱을 사용하면 효과적인 간격으로 복습할 수 있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뇌에서 이 역할을 하는 것이 작업 기억이다.
듀얼 N백 훈련은 뇌의 전전두엽을 활성화시켜 작업 기억 용량을 늘려준다.
뇌 안에 피로 물질이 쌓이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쉬는 20분 동안 아무것도 안 하면 뇌가 90분치 내용을 통째로 압축 재생하면서 기억을 새긴다.
뇌가 저장하는 방식에 맞춰 공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