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불황과 여러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이 갈 길을 잃은 모습이다. 초반에는 디지털 금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했으나 다시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에 있던 자금이 주식으로 쏠리는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으며, 비트코인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가격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O)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가상자산 사업자 실태 조사 결과:
원화 예치금 증가는 코인 투자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거나, 빗썸/업비트 예치금 이자가 은행 파킹 통장보다 높아 활용하는 투자자들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위기 발발 이전에 불안 심리에 의해 금값이 상승하고, 발발 직후에는 오히려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2월 28일 이후 주요 자산군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비트코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은 오히려 손실을 보였다.
러시아가 제재로 인해 달러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1월과 2월에 금을 매도하여 위안화 결제 자금을 확보했다. 터키 중앙은행도 전쟁 발발 이후 2주 동안 금 60톤을 매도하여 리라화 가치 방어 및 원유 수입 대금 마련에 사용했다.
전쟁 발발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역할을 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해 약세로 전환되었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의 바로미터로, 시장 유동성이 넘칠 때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시장의 금리 인상 공포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미 큰 조정을 거친 후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패닉셀이 없고, 투자자들이 예치금을 유지하며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고래 투자자들도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기관 투자자들도 전쟁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가 음수로 돌아서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 옵션 만기(170억 달러 규모)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깜짝 휴전 가능성 언급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맨 출신이므로 파국으로 치닫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전면전으로 확전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기술적 차트 분석에 따르면 4만 5천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현재는 예측이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과거 분쟁 사례를 보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시에는 한 달 만에 28% 상승했지만, 러우 전쟁 초기에는 하락했다가 이후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자산 회피처로서의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전쟁 장기화 자체가 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 및 금리 인상 가능성은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10월에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4년 주기론)과 연말에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공존한다.
미국 퇴직연금(401K)의 1%만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1,20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2026년 3월 29일 기준) 7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분할 매수를 시작하기에 나쁘지 않은 가격대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10만 달러, 20만 달러, 3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는 자산으로 보고, 개인 자산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를 비트코인으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알트코인은 투자가 아닌 매매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전략이 중요하다.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없을 때, 즉 가격이 저렴할 때 매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알트코인은 가격 변동성이 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